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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상 단 편/가끔의 취미

강원도 횡성 계곡 캠핑 (2018.08)



여름의 뜨거움이 식어갈 때쯤 떠난 올해의 첫번째 캠핑.






뜨거운 여름햇살 사이로 기분좋은 가을 바람이 불어왔다.




















나무 아래에 작게 자리 잡은 우리의 텐트.









한창 요가하던 때라 밖에서도 해 보겠다며 에어 매트 위에 올라섰는데, 돌맹이 위에서 균형잡는 게 쉬운 일이 아니었다.










짧은 요가 후, 가볍게 먹는 오늘의 아침. 앤트러사이트 커피와 포비 베이글.











이 날씨와 풍경에 커피 향이 더해지니 더 할나위 없이 좋다. 카페인 고자도 포기할 수 없는 캠핑 커피.

































































햇살이 너무 뜨거워 건너편 나무 그늘 아래로 잠시 자리를 옮겼다. 해의 방향에 따라 자리를 옮기는, 이 번거로움 조차 행복한 자연에서의 하루.










여름이 끝난 후의 계곡은 사람이 없어 박공룡도 원하는 만큼, 자유롭게 뛰어다닐 수 있었다.











(그러다 물에 빠져서 기분 안 좋아짐)















다시 우리 텐트 자리로.


햇살이 아름답게 쏟아지던 호두나무 아래.
사실 호두나무인지 몰랐는데 등산 다녀오던 한 가족이 이 나무에 달린 열매를 보고는 호두 나무네! 호두 나무 잖아! 하며 열매를 구경하는 모습을 보고는 이 나무가 호두나무라는 걸 알게 되었다. 우리가 쉬고 있는 이 곳으 호두 나무 아래였구나.(!!)




















저녁은 목살구이. 구워먹을 목살과 버섯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서 얼려갔다. 예전에는 밥, 술, 안주 전부 한가득씩 싸갔는데 이제는 진짜 간촐하게 챙겨간다. 간단하게 먹고 치울 수 있는 게 제일 좋은 캠핑 메뉴라고 생각하는 우리.










그리고 초 저녁부터 잠 든 우리집 두 남자.










다음 날 아침, 12시간을 꼬박 자고 일어났는데도 8시가 채 되지 않았다. 정말 일찍 잠들었고 많이 잤다.














어제만큼 좋은 날씨.










오늘은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명상의 시간을 가졌다. 호흡을 천천히 하고 눈을 깊게, 오래동안 감았다가 뜨는 것 만으로도 주변의 공기와 무게가 달라진다.













아침 겸 점심으로 먹은 라면. 아이폰 x 인물모드는 찍고 폰으로 볼 땐 우와-싶은데 크게 보면 엉망이다.














식후 커피도 한 잔.













이번 캠핑의 작은 목표 중 하나는 쓰레기를 평소보다 덜 만드는 것이었다. 물을 끓여 날진 물통 (1L) 2개에 담고, 스탠리 보냉병에 얼음을 가득 채웠다. 2L의 물로 목도 축이고 커피도 마시고 라면도 끓여 먹었다. 스탠리 보냉병 얼음은 두번째 날, 아침까지 어느 정도 남아 있어 마지막 커피도 나름 시원하게 마실 수 있었다. 혹시 몰라 여분으로 사 간 생수는 그대로 집으로 가져왔다.


이번 캠핑에서의 시도 덕분에 앞으로는 조금 더 가벼운 짐과 마음으로 캠핑을 즐길 수 있겠다.









자세히보면 엉망인 인물모드. 는 내가 잘 못 찍어서인가 (...)




해가 지기도 전에 잠든 덕분에 새로 산 랜턴은 랜턴이 아니라 보조배터리로 사용했다.
















쇼미더머니 트리플세븐 1회. 힙합 팬 아니고 경연대회 팬인 우리는 쇼미 1화부터 부지런히 챙겨보기 시작.








지루하고








나른한 박공룡










캠핑오면 유독 더 행복해보이는 박공뇽










자, 그럼 이제 철수 해 보자!










우리의 베러 위켄드








돌맹이 보호색 박공룡








그리고 그 옆에 또 다른 보호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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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더위에 지쳐 때 묻고 늘어진 마음을 자연에서 실컷 헹구고 온 것 같아 유독 좋았던 캠핑.
날씨가 추워졌으니 이제 다음 캠핑은 내년이나 되야 갈 수 있겠지만 완벽하게 좋았던 이 날의 캠핑 기억 덕분에 한동안은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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