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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상 단 편/가끔의 취미

아빠에게 취미를 (2021.06)


한평생 일만하고 살아온 아빠에겐 여행은 출장이 전부고 휴가도 집에서 쉬는 게 전부다. 아빠에게 출장이 아닌 여행을, 휴식 외에 휴일을 알려주고 싶었다. 자주는 아니지만 바쁜 아빠가 시간이 될 때면 다른 일을 다 뒤로한 채 아빠 그리고 가족들과 시간을 보낸다. 여행 좋아하는 엄마 따라 어쩔 수 없이 나왔다고는 하지만 집 밖에서 만난 아빠 얼굴에는 언제나 처음보는 웃음이 걸려있다.





이번엔 꽤 멀리서 만났다. 서울에서도 부산에서도 3시간이 걸리는 이 곳. 새벽에 가까운 아침에 출발해 자리를 잡았다.





오늘의 캠핑을 위해 어제 구매한 타프



점심쯤 도착한 부산 가족들.

몇 년만에 처음 펼쳐 본 엄마의 그늘막 텐트



점심 먹고 쉬다 보니 또 저녁 먹을 시간. 둘이 있을 땐 느리게만 가던 시간이 손님들이 오니 너무 빨리 간다. 2인 장비로 접대캠도 쉽지않고,,



가장 의외였던 부분은 강아지가 보고 싶다며 기꺼이 따라온 엄마 아들 (그리고 자고 가지고 않을 거면서 온 엄마 딸과 사위)



귀여운 우리 강아지




장작불에 마쉬멜로우 구워먹기는 엄마의 로망, 모닝 커피 마시며 멍 때리기는 남동생의 로망. 각자의 로망을 실현하고 짧고 굵게 1박 2일이 끝났다.



가족들을 보내고 우린 조금 더 남아서 쉬기로 했다. 비로소 캠핑이 시작된 거 같고(?)




얼마 전, 엄마에게 전화가 왔다. 여름 휴가 때 아빠랑 7번 국도 타고 차박하기로 했으니 장소 좀 추천 해 달라고. 나도 가 본적 없는 7번 국도지만 아빠와 엄마의 취미를 위해 열심히 찾아봐드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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