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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ㅤ 여 행/18 브리즈번 | 시드니

호주 여행 브리즈번 21 / 여행자와 생활자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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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장이 채 안되는 리코 속 사진 중 괜찮은 사진 몇 장. 








19시간만에 도착한 브리즈번. 








사우스 뱅크와 시티를 이어 주는 다리에서 보는 시티의 풍경. 







가끔 생각나는 브라우니






처음으로 마음 붙였던 카페. 






수요일마다 열리는 마켓의 아보카도. 아보카도 맛있고 좋은데 손질하는게 무섭다. 과일인데 괜히 생물같아... 






별 소득 없었던  미술관. 






피자스쿨 가격의 도미노 피자. 치즈크러스트 추가해서 꼬다리만 먹고싶다. 






나름 신혼여행이었지만 떨어져있는 시간이 더 많았던 우리. 가끔의 휴일에는 혼자 가기 어려웠던 곳이나 혼자 가 보고 좋았던 곳에 갔다. 이 날은 혼자 가기 뻘쭘했던 곳과 혼자 가 보고 좋았던 곳을 사이 좋게 갔다. 





난생 처음 본 펠리칸 보다 더 놀랬던 건 얘네랑 같이 아무렇지도 않게 수영하고 놀던 사람들. 나 같은 쫄보는 잠수복을 입어도 절대 못 들어갈거야.





여행 후반에는 도서관에 자주 갔다. 처음 목적은 무료 영어 수업을 듣기 위해서였는데 영어 수업은 한번도 안 듣고 한국 소설만 읽고 돌아왔다.










한 달에 한 두번씩 열린다는 플리마켓. 젊은 사람들이 캐리어 가득 채워온 옷, 신발, 악세사리, 가방 등을 펼쳐놓고 별다른 호객 행위 없이 장사 중이었다. 우리나라도 중고 제품 사고 파는 플리마켓에 많으면 좋겠다. 요즘의 플리마켓은 다 제작 상품 파는 곳이라 아쉽다. 동묘에 가야하나.. 





아마도 아침 겸 점심. 매번 귀찮음이 배고픔을 이긴다. 








한국에 들여오고 싶은 원두와 카페. 제주도에 잘 어울리는 카페다. 
















마지막 날, 시티 구경을 끝내고 돌아오는 길에 버스에서 찍은 사진. 두 달 내내 있으면서 한번도 관심 안가졌던 건물인데 마지막 날이 되니 괜히 아쉬웠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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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여행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보다 혼자 보내는 시간이 더 길었지만 그게 싫지는 않았다. 온통 낯선 것 투성이인 이 도시에서 그 시간을 혼자 채워나가는게 오히려 재미있었다. 부지런히 여행할 필요 없는 생활자이면서 책임져야할 일상은 없는 여행자로 보냈던 시간들. 브리즈번이 좋아서라기 보다 혼자 적응하며 보낸 그 시간들이 좋아서 자주 브리즈번을 떠올리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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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어딘가에 가서 이렇게 여행자와 생활자 사이의 애매한 모습으로 맘껏 살아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