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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상 단 편

8월, 부산 바캉스






/ 180815


부산에 다녀왔다. 정말 갑자기. 

원래 계획은 강원도 캠핑이었으나 문득 랜턴이 없다는 사실이 떠올라 그냥 부산에 가기로 했다. 부산을 좋아하는 서울 남자는 부산이 고향인 여자를 만나 부산을 정말 제 집 드나들듯 드나들 수 있게 되었다. 







해가 길었던 계절 


고속도로에 들어설 때쯤 

양가 부모님께 전화를 드렸다.


'저희 지금 부산가요! 하하하' 


우리의 계획 없음 혹은 대책 없음에 

적응하신 부모님들 







엄마는 전화 끊기 전에

 공룡이도 같이 오는거 맞제~라며

공룡이부터 챙겼다. 







서울-부산 장거리도 

휴게소 한 번이면 충분한 

운전왕 바쿠왕 








다섯시간만에 도착한 부산. 

오자마자 가족들 체크하느라 바쁜 공룡 


지금은 안 자고 스마트폰 보는 

소요이를 (웃으며) 감시하는 중이다. 








엄마집 아침 산책 필수 코스

 그네 타며 노래 듣기












부산에서 첫 일정은 

계곡 피서









아빠의 새 차 X 나의 새 아이폰 









산청 휴게소 








엄마와 공룡 


엄마 프사가 여기서 공룡이랑 찍은 사진이라 

괜히 뭉클한 엄마의 털뭉치 1호 







아빠의 고향이자 우리 삼남매의 유년시절 추억이 가득한 산청 시골 할머니 댁에 들렀다. 여름방학이면 아빠의 사촌들이 다 모여 계곡에서 수영도 하고 물고기와 다슬기도 잡고 마당 위 평상에 둘러앉아 음식을 나눠 먹으며 정말 여름다운 시간을 보냈던 곳이다. 나의 리틀포레스트 혹은 우리 가족의 콜미바이유어네임. 은 이십년 전 이야기. 20년만에 온 이 곳은 사람들은 다 빠져나가고 듬성듬성 개발이 시작되어 귀신 나올 것 같은 시골 마을이 되었다. 



















시골 집을 뒤로하고 

오늘의 피서지를 찾아 떠나는 길. 
















온통 초록과 파랑이었던 날. 









해가 기울기 시작하고 도착한 계곡. 

테이블과 의자, 파라솔을 펴고 챙겨온 과일을 꺼냈다. 







공뇽이는 물놀이 싫은뎁,, 








신나게 노는 두 딸들


그리고 그 딸들을 흐뭇하게 바라보며

열심히 사진 찍는 엄마와 아빠. 








물놀이 만렙인 사위












파라솔 아래 모여 앉아 

포도, 복숭아 같은 여름 과일과 

집에서 진하게 타온 아이스 커피와 맥주를 마시며

짧은 여름 피서를 즐겼다. 


복숭아 때문인지, 날씨 때문인지 

자꾸만 콜미바이유어네임이 생각나는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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