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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상 단 편

10월의 마지막 날 / 이나피스퀘어, 라운드스티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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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1월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번 여름 지독하게 더웠어. 라며 여름을 이야기 했던 것 같은데 이제 곧 겨울, 두 달만 지나면 새로운 해를 맞이하게 된다. 여름의 끝자락, 아침 공기가 차가워지기 시작하면 올해도 끝이라는 생각에 마음이 시리다던 언니의 말이 이제야 와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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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바람 불기 시작하면 한 살 더 먹는다는 생각보다 새 다이어리를 쓸 생각이 먼저 드는 나는 아직 서른이. 평생 쓰겠다며 산 커다란 가죽커버 다이어리가 무거워서 이번달부터는 A6 사이즈의 노트에 직접 선을 그어 다이어리로 사용하고 있다. 줄 몇 개 그었다고 더 애착 가는 내 다이어리. 얇은 노트니까 끝까지 한 권 다 쓸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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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살면서 노트 한 권을 끝까지 써 본 일이 없다. 어릴 때 일기장도 꼭 마지막 한 두페이지는 남겨놓고 새 노트를 꺼냈고 수업용 노트는 반도 못 쓰고 새 노트로 갈아탔다. 다이어리는 말할 것도 없다. 3개월도 못 쓰고 버린 다이어리가 몇 권인지 모른다. 사는 열정만큼 쓰는 열정도 있으면 좋으련만. 노트 한 권을 다 쓰는, 이런 사소한 꾸준함 혹은 태도가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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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2018년의 목표는 '노트 한 권 다 채우기'로 해야겠다.  












- 무지 노트 : 미도리노트 

- 드로잉 스티커 : 이나피스퀘어

- 라운드 스티커 : 썸머사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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