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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쿠왕의 식물생활 #오늘의식집사 남편이 식물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면서 우리 집 식물 생태계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시작은 가볍게 율마로. 지은이(아이유)와 연아라고 이름을 붙여주었다. 화분 선반도 들이고 주말에는 식물집으로. 첫번째 몬스테라는 물꽂이로 옮겨심어주고, 빈 화분에 켄차야자와 마지나타를 데려왔다. 식물 데리고 차 타는 것도 이제는 익숙 더운 나라로 못 가는 아쉬움을 이렇게라도 달래보고. 비슷한 시기에 왔던 형광어쩌고랑 필레아 페페 꽤 그럴듯한 식물 라인업이 완성되었다. 수형이 잘 잡히지도 않아서 속상했던 1호 몬스테라는 물꽂이행. 몬스테라 물꽂이를 시작으로 식물 주도권이 남편에게 넘어갔다. 물꽂이 후 뿌리가 자란 몬스테라는 직접 분갈이도 해주고 남편이 화분 사는동안 나는 수채화 고무나무를 득템. 한 달에 하나씩 예쁜 수채..
가을 캠핑 (2020.10) 초록이 한창이던 계절에 왔던 곳을 가을에 다시 한번 다녀왔다. 텐트치는 남편과 자세히 봐야 보이는 강아지 나무 그늘 아래 우리 집 햇살도 이렇게나 좋다 신난 강아지 최불암 선생님 닮은 강아지(?) 동계캠핑을 위해 당근마켓에서 구입한 난로 추운 계절의 캠핑은 처음이라 걱정했는데 파세코 난로+서큘레이터+일산화탄소감지기(?) 덕분에 따뜻하고 안전하게 잘 잤다. 이 캠핑을 시작으로 눈 쌓은 계절의 캠핑을 기대했는데 강아지의 부상으로 무산되었다. 올해 겨울을 노려야지. 커피 마시고 맥주 마시고 유튜브 보고 책 읽고. 그냥 집에서 하던 걸 밖에서 그대로 한다고 보면 된다. 행복한 강아쥐 행복한 우리들(?)
속초 그리고 양양 초여름의 양양을 그리워하며 다시 떠난 초가을의 양양 마찬가지로 집에서 터미널까지가 1차 여행.고터! 8시! 라는 카톡이 8시까지 고터에서 만나자는 뜻인 줄 알았는데 버스 출발 시간이었다. 지하철 역에서부터 쿵쿵 뛰어서 8시 10초 전에 도착. 프리미엄 버스라 굉장히 넓고 편했다. 기내식 나올 것 같은 분위기였지만 (당연히) 기내식은 없었고 휴게소에 들러 호두 과자 하나, 코스모스 사진 한 장. 속초 첫 코스는 청초수 물회. 다음 코스는 설악산.가볍게라도 등산을 하고 싶었는데 태풍으로 등산로와 산책로가 훼손되어 출입이 불가능했다. 아쉬운대로 절 한바퀴 돌며 가벼운 산책. 다음엔 꼭 등산을 해야지. 다음 코스는 문우당서림. 외출도 오랜만인데 대형서점은 더 오랜만이라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이런 책도 있고...
갈까말까 할 땐 가야지. 양양 바다캠핑 (2020.07) '나 다음 주 화요일까지 일 없어' - 그럼 캠핑이나 갈까? / 비온다던데 날씨가 괜찮을까? / 그냥 집에서 쉴까? 남편도 일이 없고 나도 급한 마감은 다 끝냈으니 캠핑을 가기로 했다. 예전에는 시간 나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캠핑이었는데 나이가 들어서인지 부쩍 몸을 사리게 된(?) 우리. 갈까 말까, 오늘갈까 내일갈까. 괜히 고민하다 출발만 늦어졌다. 밤 9시부터 주섬주섬 짐 챙기기 시작해서 10시쯤 출발. 12시가 넘은 시간에 양양 언저리의 한 해수욕장에 도착했다. 피곤하니까 대충 텐트만 펴고 일단 취침. 다음 날 눈 뜨자마자 본 것. 눈 뜨자마자 본 것 (2) 눈 떳으면 나와야지 뭐해? 낡은 구조선 한 대와 테이블이 있는 이 곳이 오늘 우리 집. 파도 위에는 서퍼들이, 해변가에는 캠퍼들이 드문드문 ..
예비군 아저씨와. 남양주 진우네 캠핑장 (2016.04) 첫 캠핑의 감동이 식기 전 곧바로 두번째 캠핑을 떠났다. 이번엔 금요일 휴가 내고 2박 3일로. 구)남친이 예비군 가는 날이라 캠핑장은 근처로 예약했다. 팔현캠프보다 조금 더 가까웠던 진우네캠핑장. 사진 속 예비군은 이제 민방위 아저씨가 되었다. 금요일이라 우리 밖에 없었던 캠핑장 여기도 잣나무 숲인데 팔현캠프보다 훨씬 정돈 + 관리된 분위기였다. 군복이랑 텐트랑 엄청 잘 어울리네 처음보다 훨씬 능숙하게 텐트치고 테이블도 셋팅하고 고구마랑 맥주 먹으려고 캠핑 다니던 시절 해 지니까 추워져서 바로 불부터 켰다. 집에서 만들어간 두루치기 맥주 버섯과 소세지 또 맥주 고기 굽는 남편, 아니고 남친 다 먹었으면 이제 누워서 예능 볼 차례. 아침은 간단하게 파스타 설거지 하러가는 뒷모습 캠핑가면 주로 낮에는 책을..
캠핑이라는 로망. 남양주 팔현캠프 (2016.03) 현)남편, 전)남친과 함께 했던 지난 캠핑의 기록. 연애 전부터 각자 마음에 품고 있던 캠핑의 로망이 연애를 시작하면서 터져나왔다. 겨울에 연애를 시작한 우리는 다음 해 봄부터 캠핑을 다니기 시작했다. 제일 처음 간 곳은 과거 캠퍼들의 성지(?)라 불렸던 팔현캠프. 편의시설이 많이 부족한 노지에 가까운 캠핑장이지만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아 부담 없이 갈 수 있는 곳이었다. 트렁크에 뒷자석까지 가득 채워서 떠난 첫 캠핑. 팔현캠프는 내가 좋아하는 취향을 가진 사람들이 하나 같이 추천했던 곳이다. 산 그대로가 캠핑장이라 자연을 그대로 느낄 수 있으면서 개수대, 화장실 같은 시설도 있어 너무 불편하지 않게 캠핑을 즐길 수 있는 팔현캠프. 기대했고 기다렸던 잣나무 숲에서의 하룻밤 텐트부터 테이블, 매트, 수저까..
강원도, 양양 터미널까지 오는 길이 1차 여행길 생수 사 마시는 대신 물통에 보리차를 챙겨갔다 강원도하면 옥수수인데 옥수수가 하나 3500원이라 경치 구경만 했던 홍천휴게소. 여기까지만 와도 바람이 달랐다. 양양의 귀여움 1 양양의 귀여움 2. 사람 좋아하던 댕댕이도 귀여운데 오토바이 번호판에 써진 '양양'도 귀엽다. 배고프니까 일단 밥부터. MBTI 이야기 하느라 우리 번호 지나간지도 몰랐다(머쓱) 양양에서의 첫 끼는 감나무식당의 황태구이에 황태해장국. 속이 편안+따뜻해지는 맛이었다. 서피비치 여름, 젊음, 청춘 같은 단어들이 생각나는 풍경 사람 많은 곳 안 좋아하는데 여기는 좋았다. 낙산비치호텔 마운틴뷰가 유명하다고 했는데 늦게 체크인 했더니 그냥 주차장뷰,, 조금 아쉬웠지만 가격도 저렴하고 룸 컨디션도 나쁘지 않..
도쿄, 2009 아침부터 싸이월드 사진 백업 중인 남편을 구경하다 남편의 추억여행이 즐거워보여 나도 오랜만에 싸이월드에 들어갔다. 모처럼 들어온 싸이월드에는 '학창시절'이라 분류되는 시절의 사진과 사람들로 가득했다. 반가운 기억과 쓴 웃음이 나는 추억들을 하나씩 들춰보며 쁘이와 셀카가 어색하지 않은 어린시절의 사진들을 몇 장 골라 구글 클라우드에 옮겨두었다. 자주는 아니지만 그래도 때마다 여행도 다녔는데 보관하고 싶은 여행사진은 2009년도에 다녀온 도쿄 하나 밖에 없었다. 나의 첫번째 해외여행.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곧 도쿄로 간 친구를 만나기 위해, 아빠 마일리지로 티켓을 끊어 다녀왔다. 이 시절의 사진을 보면 내 손과 어깨에는 늘 카메라가 들려있었다. 정말 별 걸 다 찍었던 시절 지하철은 탈 때마다 찍었고 탈 때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