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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mbybakez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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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창덕궁, film contax tvs2 작년 이맘 때, 효니와 다녀왔던 창덕궁. 봄쯤 스캔하고 받아본 사진인데 너-무 가을 빛이라 나중에 가을에 올려야겠다며 아껴둔 사진들이다. 괜히 홍상수 감독의 영화가 생각나는 사진. 궁에는 바쁘게 걷는 사람이 없어 좋다. 연못 속 가을 창덕궁 가기 전에 들렀던 txt 창덕궁에서 나와 들렀던 프릳츠 원서점. txt 밖에 앉아 흔들리는 풍경과 하늘을 보고, 곱게 물든 가을 나무가 있는 궁을 산책하고, 빛이 잘 드는 자리 프릳츠 창가에 앉아 가을 햇살을 맞으며 가을을 만끽하기 좋은 코스인데 올해는 그냥 넘어가버렸다. 더 늦기 전에 가 보는게 좋을까, 내년을 기약하는 게 좋을까.
경주, film contax tvs2 폭염 경보 알람과 함께 경주에 도착했다. 1년만에 간 경주이자 엄마와 함께 하는 다섯번째 여행이다. 10분 거리도 기꺼이 택시를 탈 만큼 더웠다. 그래도 바람이라고는 실외기에서 나오는 뜨끈한 바람이 전부인 도시의 더위 보다는 참을만 했다. 아니 견딜만했다. 선연한 초록의 릉 사이를 걷고 작은 가게들을 구경하고 맛있는 걸 나눠 먹으며 엄마와 사는 이야기를 하며 보낸 시간. 아마 이번 여름 나의 보양은 이 경주 여행이 아니었을까싶다. / 작은 서점에서 엄마는 손바닥 만한 책을 들고 엄마도 고등학생 때 이 사이즈의 고전문학전집을 갖고 싶어 줄 섰던 기억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려주셨다. 책을 좋아하고 그림을 좋아했던 소녀 시절의 엄마. / 내가 생각하는 가장 경주다운 모습. / 이렇게 더운 계절에 경주에 왜 온거..
초록의 계절(2), film contax tvs2 하나 빼 먹은 초록의 계절. @한강공원 난지지구 연애할 때 자주 왔던 한강공원 난지지구. 한여름만 아니면 사람도 별로 없어서 좋아했던 이 잔디가 공룡이와 함께하고 나서는 더 소중해졌다. (이런 멘트 쓸 때마다 애기 엄마가 된 기분) 강제휴식 중. 공룡이도 우리도 체력이 예전같지 않다. 할짝 - 토끼풀 꽃이 가득 펴서 팝콘을 뿌려놓은 것 처럼 예뻣던 잔디. 하얀 토끼풀이랑 하얀 공룡이도 잘 어울리고. 해질녘이라 사진 색감도 곱고 공룡이도 우리도 행복했던 초록의 계절. -초록의 계절2, 한강 난지공원 contax tvs2, photo by kezin 서울. 2018
초록의 계절, film contax tvs2 내가 좋아하고 공룡이가 좋아하는, 우리가 좋아하는 계절이 왔다. 초록초록한 잔디에서 공놀이도 하고 낮잠도 자고 반나절 내내 잔디에서 뒹굴 수 있는 계절. 봄과 여름 사이, 찰나의 계절. 안 그래도 짧은 이 계절이 미세먼지 때문에 더 짧아져서 아쉽기만 하다. @ 한강공원 망원지구 공을 원하는 박공룡 공놀이 후 지친 박공룡 평일 낮에도 한강 공원엔 사람이 이렇게 많다. @한강공원 잠실지구 한가했던 한강 잠실지구 미용하고 동글동글해진 박공룡 한참 놀고 나면 저렇게 뒷다리 쭉 뻗고 눕는데 귀여워서 발바닥 깨물어주고 싶다. -초록의 계절 / 한강공원 contax tvs2, photo by kezin 서울. 2018
벚꽃룡, film contax tvs2 올해도 어김 없이 공룡이와 함께 했던 벚꽃의 계절. 꽃을 안 좋아하는 나도 벚꽃 앞에서는 별 수가 없다. 하얗게 날리는 벚꽃잎에 마음에 동해서 다음 날, 필름 카메라를 챙겨들고 산책에 나섰다. 함께하는 두번째 봄. 벚꽃은 아니지만 초록잎과 함께라 더 예뻤던 꽃. 미세먼지도 없었던 완벽한 벚꽃의 계절이었다. -벚꽃룡 contax tvs2, photo by kezin 서울.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