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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상 단 편/가끔의 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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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휴가 - 양주 이고을캠핑장 (2021.08) 모처럼 일 없는 평일. 늦휴가라는 이름을 붙여 캠핑을 다녀왔다. 목적지는 양주 이고을 캠핑장. 저수지(낚시터) 뷰로 유명한 캠핑장이다. 전체 사이트가 데크로 되어있고 관리가 아주 잘되어 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화장실, 개수대, 샤워장, 전기 등 필요한 시설은 어느 정도 갖추고 있다. 사이트 간격도 넓은 편이고 나름 명당이라 불리는(=뷰 혹은 사진찍기 좋은) 자리도 있고. 나쁘진 않았는데 또 가고 싶을 정도는 아닌 살짝 애매한 곳. 다른 계절에 가면 더 좋으려나 전화 예약만 가능/자리는 선착순 평일 4만원, 주말5만원(1박) *반려견 동반은 평일만 가능* 사장님이 앉아계신 사무실을 기준으로 윗길로 가면 명당자리들이 나오는데 우리는 자연스레 아랫길로. 인스타그램에서 보던 뷰는 아니었지만, 사무실에 있는 화장실..
피서 - 함양 황석산 오토캠핑장 (2021.08) 여름 방학이면 우리 남매를 데리고 바다로 계곡으로 피서를 다녔던 엄마 아빠. 그 때를 추억하며 이번엔 우리가 엄마 아빠를 모시고 피서를 다녀왔다. 2박 3일동안 우리 집. 서울과 부산의 중간쯤에서 만나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거의 부산에 가까운 함양까지 오게 되었다. 계곡이 마음에 들어서 예약했는데 생각보다 깊진 않았지만 그래도 어른들도 놀만 했고 캠핑장 안에 꽤 큰 수영장도 있어 휴가 느낌내기 좋았다. 산 속에 있는 캠핑장 치고 벌레도 없었고 화장실, 샤워실, 개수대도 수시로 관리해서 굉장히 깨끗했다. 내년 여름에도 꼭 오고 싶은 캠핑장. 그 땐 명당이라는 D사이트 혹은 단독으로 마련된 A사이트 어딘가로 예약해야지(!) 경상남도 함양군 서하면 황산리 7-1 051-988-0411 1박 4만원/땡큐캠핑 예..
병지방 계곡 캠핑 (2016.08) 술 좋아하고 친구 좋아하던 젊은이(?) 시절이라 실컷 불금을 즐기고 자정이 넘어서야 출발. 8월 말쯤이었는데 이미 10도. 선선 술도 마시고 시간도 늦어서 엄청 피곤했는데 이 별을 그냥 두고 갈 수 없어 한참을 올려다봤다. 이번 캠핑장은 횡성 병지방 계곡 잣나무 숲.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고 계곡도 있고 잣나무 아래 사이트도 나름 잘 만들어져있는데 무료(였)다. 현남편, 전남친 기준 팔현보다 좋은 곳! 나무가 만들어준 촘촘한 그늘 아래에 사이트도 재정비하고 주말 예능도 몰아보고 귀여운(?) 사진도 찍고 여름이었다. 근처 마트에서 산 고기도 구워먹고 이 때는 고기랑 가래떡 같이 구워먹는 거에 꽂혀있었다. 또 우리 🏕 계단식(?)으로 적당히 나눠진 사이트. 유료가 된 지금도 이 모습이 유지되고 있을까. 마무..
기사문 해변 (2016.06) 커다란 캠핑 장비를 정리하고 조금은 미니멀해진 장비로 다녀온 바다 캠핑. 각자 퇴근 후 금요일 밤 늦게 출발해 새벽 늦게까지 박지를 찾아다녔다. 젊은 서퍼들이 많아 어딜가도 축제 분위기였던 당시의 강원도 오늘 우리 집은 여기 눈 뜨자마자 본 것 지금까지 잘 쓰고 있는 니모 텐트. 지금까지 잘 쓰ㄱ,,,, 😇커플사진도 찍던 시절😇 동네 한바퀴 후 라면타임. 어머님 반찬통 그대로 들고와서 진짜 놀램 바다를 마주한 우리 집 우리 나라에 서핑하는 사람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 저녁은 고기 맥주도 마시고 다음 날 먹을 누룽지도 만들고 흐리지만 아침이다. 누룽지 카뮈 책이었던 거 같은데,, 결국 한 챕터를 못 넘기고 알라딘에 팔았다. 철수 할 때 빠지만 서운한 너구리 그리고 비 서울 가는 길 카페에서 커피 한 잔..
아빠에게 취미를 (2021.06) 한평생 일만하고 살아온 아빠에겐 여행은 출장이 전부고 휴가도 집에서 쉬는 게 전부다. 아빠에게 출장이 아닌 여행을, 휴식 외에 휴일을 알려주고 싶었다. 자주는 아니지만 바쁜 아빠가 시간이 될 때면 다른 일을 다 뒤로한 채 아빠 그리고 가족들과 시간을 보낸다. 여행 좋아하는 엄마 따라 어쩔 수 없이 나왔다고는 하지만 집 밖에서 만난 아빠 얼굴에는 언제나 처음보는 웃음이 걸려있다. 이번엔 꽤 멀리서 만났다. 서울에서도 부산에서도 3시간이 걸리는 이 곳. 새벽에 가까운 아침에 출발해 자리를 잡았다. 오늘의 캠핑을 위해 어제 구매한 타프 점심쯤 도착한 부산 가족들. 몇 년만에 처음 펼쳐 본 엄마의 그늘막 텐트 점심 먹고 쉬다 보니 또 저녁 먹을 시간. 둘이 있을 땐 느리게만 가던 시간이 손님들이 오니 너무 빨리..
봄 캠핑 (2021.05) 사고 싶은 장비가 생긴다 서로 공유한다 일단 반대한다 결국 산다 캠핑을 간다 요즘 우리가 캠핑을 가는 이유이자 과정. 이번 캠핑의 새 친구(?)는 스노우피크 쉘프컨테이너다. 새벽 2시쯤 도착해서 집 짓고 눈 감았다 뜨니 아침 라면만큼 쉬운 어묵탕이 요즘 우리의 캠핑음식 기모 후드에 반바지. 5월인데도 난로가 필요했다. 밥 먹고 나면 할일 끝. 평소엔 잘 안하는데 캠핑오면 꼭 하는 두 가지. 식후 커피와 독서. 이 구도로 찍은 사진이 많은 이유는 책 읽다가 집중력이 떨어졌기 때문이지 ㅎ_ㅎ 하암. 낮잠시간 부시시한 박공룡 잘생긴 박공룡 발사 3초전 박공룡 저녁은 냉장고 털어온 메뉴로 간단하게. 밤 다음 날 아침. 철수하는 날 비오는 거 이제 너무 당연함 이번 캠핑의 유일한 내 사진으로 마무리.
가을 캠핑 (2020.10) 초록이 한창이던 계절에 왔던 곳을 가을에 다시 한번 다녀왔다. 텐트치는 남편과 자세히 봐야 보이는 강아지 나무 그늘 아래 우리 집 햇살도 이렇게나 좋다 신난 강아지 최불암 선생님 닮은 강아지(?) 동계캠핑을 위해 당근마켓에서 구입한 난로 추운 계절의 캠핑은 처음이라 걱정했는데 파세코 난로+서큘레이터+일산화탄소감지기(?) 덕분에 따뜻하고 안전하게 잘 잤다. 이 캠핑을 시작으로 눈 쌓은 계절의 캠핑을 기대했는데 강아지의 부상으로 무산되었다. 올해 겨울을 노려야지. 커피 마시고 맥주 마시고 유튜브 보고 책 읽고. 그냥 집에서 하던 걸 밖에서 그대로 한다고 보면 된다. 행복한 강아쥐 행복한 우리들(?)
갈까말까 할 땐 가야지 (2020.07) '나 다음 주 화요일까지 일 없어' - 그럼 캠핑이나 갈까? / 비온다던데 날씨가 괜찮을까? / 그냥 집에서 쉴까? 남편도 일이 없고 나도 급한 마감은 다 끝냈으니 캠핑을 가기로 했다. 예전에는 시간 나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캠핑이었는데 나이가 들어서인지 부쩍 몸을 사리게 된(?) 우리. 갈까 말까, 오늘갈까 내일갈까. 괜히 고민하다 출발만 늦어졌다. 밤 9시부터 주섬주섬 짐 챙기기 시작해서 10시쯤 출발. 12시가 넘은 시간에 양양 언저리의 한 해수욕장에 도착했다. 피곤하니까 대충 텐트만 펴고 일단 취침. 다음 날 눈 뜨자마자 본 것. 눈 뜨자마자 본 것 (2) 눈 떳으면 나와야지 뭐해? 낡은 구조선 한 대와 테이블이 있는 이 곳이 오늘 우리 집. 파도 위에는 서퍼들이, 해변가에는 캠퍼들이 드문드문 ..